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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쾅(Bankwang) 교도소

태국에서 가장 악명 높기로 유명한 방쾅교도소. 니콜 기드만이 주연한 영화 <방콕 힐튼>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이 교도소는 태국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너무나 적나라하게 태국 감옥의 현실을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방쾅교도소에 입소 하는 즉시 족쇄를 채워 최소한의 자유조차 박탈시킵니다. 족쇄라... 지금이 21세기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군요. 사형수는 형 집행 후, 땅 속에 매장 된 뒤에도 족쇄를 풀어주지 않습니다. 죽어서도 자유롭지 못한 곳입니다.

식사는 최하급 쌀로 만든 주먹밥과 건더기 하나 없는 멀건 카레국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사료에 가까울 정도네요. 이런 식사도 제때 주는 것은 아닙니다. 저녁식사를 4시30분에 제공하고, 아침식사를 6시에 줍니다. 무려 14시간의 굶주림을 견뎌야 합니다. 그것도 매일 말이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화장실을 포함한 32㎡의 공간, 10평이 채 안되는 좁은 공간에 무려 50명 이상이 생활하게 됩니다. 서로의 몸에서 나는 악취, 태국의 덥고 습한 날씨와 사람의 체온으로 인한 찜통같은 열기, 관리라는 명목하에 취침시간 조차 끄지 않는 전등, 무방비로 노출되는 모기가 바로 이곳 방쾅 교도소의 모습입니다.

만약 수감생활 중 문제를 일으키거나, 간부에게 대항한다면? 즉시 '형벌 상자'라는 가혹 행위에 처해집니다. 얇은 철판으로 사람 키 높이 정도로 만들어진 길쭉한 관 형태의 상자에 족쇄를 채운 채로 가두는 것입니다. 하루 30분 정도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하며, 보통 한 낮의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이 형벌 상자를 방치합니다. 


■ 사바네타(Sabaneta) 교도소

범죄조직이 운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바네타 교도소는 베네수엘라의 허물어진 국가 기강을 반영하는 듯 합니다. 교도소 내 조직간의 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돈과 권력이 있는 범죄자는 특혜를 입으며, 그렇지 못한 자들은 폭력과 빈곤, 질병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1994년 1월 3일, 최악의 환경을 견디지 못한 한 재소자는 '우리 모두 죽자'며 방화를 저질러 136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 기타라마(Gitarama) 교도소

LA타임스는 르완다의 기타라마 중앙 교도소를 '네모난 철창에서 4명의 남성이 함께 살고, 자고, 먹고, 싸고, 썩고, 죽게한다.'라고 하며 절망뿐인 지옥으로 묘사했습니다. 애초 400명을 수용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르완다 대학살 사건으로 수감자 수는 7,000명으로 증가했죠. 폭력과, 질병에 의해 수감자들은 마치 좀비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수감자들은 맨발이며, 발에 작은 상처라도 나게 된다면 진흙 속에서 발이 서서히 감염되어 결국은 부패하고 맙니다. 르완다 정부 자체도 이런 교도소를 관리할 기관도 돈도 없고, 제대로 된 사법 제도 조차 없는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곳에 제대로 된 식사가 공급될 리 없으며, 수감자들은 서로의 살을 먹는 것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 페탁(Petak island) 교도소

러시아의 영하40도 추위와 고독으로 정신이 황폐화 되는 페탁 교도소입니다. 물로 격리되어 있어서 러시아판 알카트라즈라고 불리웁니다. 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자를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수감자들은 폭력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장속의 새처럼 2인실 감방에 하루 종일 갇혀 있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심리학자 스베틀라나 키시 마바(Svetlana Kiselyova)는 말합니다. "처음 9개월 정도는 그들은 최악의 환경속에서 적응하기 위해 고분분투합니다. 3~4년 후 그들의 인격이 악화되기 시작하며, 곧 파괴되고 맙니다."


캠프22(회령 수용소) 

북한에서 유일하게 수용 인원이 줄어든 곳입니다. 요덕 수용소나 개천 수용소등 악명높은 곳들도 수용 규모가 변한 적이 없는데 유독 이 회령수용소는 인원이 줄어들었죠. 여기서 벌어지는 참상은 가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수준이라, 포스팅 하는 저도 글을 쓰고 사진을 보기도 힘드네요..

먹을 것이 없어 쥐, 구더기, 벌래를 잡아 먹는 것은 물론 한 해 2~300백명이 굶어 죽는 곳이에요. 완전통제구역이라 분류하며 이는 수감자를 죽을 때 까지 착취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뜻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의아하게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우상화물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며 그런 교육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북한사회에서는 아주 무시무시한 뜻입니다. 김씨일가를 숭배하는 것은 북한 사회의 일원으로 생각한다는 것인데,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회에 배제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감자가 담당하던 가축이 죽거나, 논이 마르거나 하는 경우 노동력을 상실했다고 판단, 어디론가 끌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2000년대 초 보고서에 따르면 수감자는  · 화학 무기 노출에 대한 실험을 받았으며, 가스실과 독이 있는 음식에 대한 실험도 자행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임산부가 입소하게 되면 강제로 낙태를 시키고, 신생아와 아기들은 목을 밟아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죄자에 대한 인권은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남의 인권을 파괴한 순간부터 자신의 인권은 상실되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00명의 범죄자를 심판하는 것보다 단 한명의 오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인데 이상주의적인 생각인듯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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