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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곱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부모의 눈에는 자기 자식이 모두 예뻐보이고, 잘나보인다는 뜻이죠. 좀더 나아가면 누구나 자기 자식이 최고가 되길 원합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럴수록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보상심리라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까요? '내가 이만큼 지원하고 뒷바라지 했으니까 응당 넌 이만큼은 따라와줘야해'라는 심리. 이것이 점점 강해지면 육아강박증으로 변합니다. 아이의 문제행동이 심해지게 해 역효과를 일으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녀가 많아야 3명이고 대부분 1~2명이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성공적인 성장에 더욱 집착을 하게 됩니다. 

아이는 자아와 인격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과정이 마냥 순탄한 길일 수는 없겠죠. 자라는 도중에 아이의 문제행동이 보일 수 있으며, 대부분의 문제 행동이 1~2년이면 사라집니다. 허나 육아강박증이 심한 부모는 걱정되는 마음에 초기에 빨리 고쳐줘야 나중에 더 큰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수를 써서라도 아이를 바로 잡으려 하기에 부작용이 생겨날 수 밖에 없어요. 

조바심을 버리기.

부모의 조바심은 육아의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아이가 잘못될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안감에 마음이 흔들리게 되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되어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게 만들죠. 그렇다고 나중되면 다 고쳐지니 모르쇠로 일관하시라는 말은 아닙니다. 

화내거나 짜증내거나 불안해 하거나 초조해 하시면 아이도 그것을 느낍니다. 그러면 아이가 충분히 잘 할수 있는 것도 위축되고 긴장해서 더 못하게 되죠. 가령 본인이 병원에가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집도하는 의사가 긴장해서 땀 뻘뻘 흘리고, 손을 바들바들 떤다면... 어떨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조바심을 날려버리고 여유를 찾고 아이의 문제행동만을 바라보세요.

■ 부모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하기.

성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 아이가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할까 라고 하며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이럴때는 '저 시기에는 원래 저렇게 행동하는 거다' 라고 스스로 마인드콘트롤을 하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가 많아요.

부모는 아이의 대리인이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걸어갈 길을 제시하고, 조언을 해줄 수는 있지만, 업고 뛸수는 없으며 그래서도 안됩니다. 제시된 길을 스스로 걸어가본 경험은 아이에게 자존감을 크게 높이고, 여러가지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길러줍니다.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무기가 될 수 있겠죠.

 일관성 있게 훈육하기.

같은 문제행동을 했을 때,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제재하면 안됩니다. 일관성 있게 원칙을 적용하면 아이가 떼쓰거나 말썽부리는 행동을 고칠 수 있습니다.

 학습강박증으로 확대 되지 않게 하기.

육아강박증은 심해지면 자연스럽게 학습강박증으로 이어집니다. 아이의 모든 시간에 큰 의미를 두게 되고,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으려 합니다. 문제는 이런 시간들을 아이에게 학습을 하는데 사용한다는 것이죠. 아이들에게는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 만큼 중요합니다. 부모들도 하루 종일 일하라고 하면 의욕도 안생기고, 능률도 떨어지겠죠.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제행동은 대부분 아이의 발달과 함께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부모는 조급합을 갖지 말고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을 살펴보아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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